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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구 은어] 행복수비(○○ 한화), 코구, 탑씨(탑○), 허용투수(허용타자)

by waterdog52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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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야구 은어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트 이후로 야구

은어를 추가로 포스팅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온 지 10년이 넘은 단어들이지만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쓰고

오프라인에서는 많이 퍼지지 않은 단어들을 엄선해서 모아 봤습니다. 물론 '허용투수' 한정으로 20주년이 된

단어이긴 합니다. 그럼 바로 관련 이미지들을 올리면서 내용을 진행하겠습니다. (멘트; 이미지 하단에 작성함.)

 

 

 

우선 '행복수비'라는 단어는 임팩트있는 수비 실책으로 경기 상대팀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수비를 말합니다.

이런 행복수비를 많이 하는 팀들을 '○○ 한화'로 부르는 것인데 버건디 한화, 남색한화, 줄무늬 한화 등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유래는 12년도에 나온 네이버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인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의

모습들입니다. 한화의 경우 이후 2014년도 어느 NC 다이노스전 경기에서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실책 순위 출처 - 스탯티즈

 

'행복수비'라는 단어는 한화 이글스의 응원가인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나왔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한화 실책'을 검색하면 많은 행복수비 장면이 나옵니다. 다만 23시즌의 경우 NC 다이노스라는

팀이 한 시즌 200실책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로 치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14년도에 비해 실책의 전체적인

개수가 늘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런 실책 덕분에 행복수비의 상대팀 팬들이 '야구가 아닌 예능'이라고

판단하면서 야구에 대한 흥미가 늘어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비꼬는 것이 아닌 진심이라고 합니다.)

 

23:9 게임은 아마 '순페이'님이 중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복수비가 나온 대표적인 경기들입니다. 2023년 최신 경기와 문제의 2014년 23:9 경기입니다. 14년도 경기는

상대가 NC였는데 당시 경기를 중계했던 해설위원님이 한화 이글스에게 통렬한 일침을 날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7:5 게임의 경우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의 시야를 가렸다는 소수 의견이 있긴 한데 그래도 임팩트 자체는 컸습니다.

 

이어서 '탑씨' 라는 단어는 'Top NC 다이노스'의 줄임말로 NC가 우승했던 2020 시즌을 말합니다. 물론 시즌

중에 1위로 올라섰을 때도 탑씨라는 단어를 쓰긴 합니다. 탑성, 탑데같이 영남권 팀들 앞에 '탑-'을 붙이는 것이

본인 기준으로는 어감이 좋습니다. (20시즌 NC 우승 후 소위 말하는 현타라는 것이 크게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23시즌은 KBO 리그 팀들이 전력 평준화가 많이 된 듯 합니다. (*방향이 상향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탑씨의 경우 특정 기업에서 만든 탄산 음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야구 관련 단어임을 밝혀 드립니다.

 

3번째로 '코구'라는 단어의 경우 유래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야구 쪽 커뮤니티에 코미디 관련

회원들이 침투하여 야구 종목 자체를 조롱하며 '코구'라고 부른 것이 시초입니다만 지금은 '코미디같은 야구'를

뜻하는 단어가 되어 제구력이 좋지 않은 투수가 많고 행복수비가 많은 KBO리그 전체를 코구 리그라고도 합니다.

'코구'와 유래가 비슷한 '○朋이'도 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는 '코구'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편에서 은퇴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나오는 모 야구예능 프로그램을 '최○코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용투수'라는 단어입니다. 원래는 이승엽 선수에게 56호 홈런을 맞은 이정민 선수 한 명에게만 쓰는

단어인데 당시 언론사 자막이 '56호 허용 롯데 투수'라고 나왔고 얼굴이 정말 멋있게 나와서 20주년이 된 현재

시점까지도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허용투수는 이 날 공을 잘 던져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2003

시즌이 롯데 자이언츠 최악의 암흑기라 잘 던진 것도 묻힌 것 같은데 사실 이정민 선수에게 승리투수를 허용한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들이 '허용타자'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의 첫 번째 승리가 바로 이 2003년

삼성 라이온즈 전이기 때문에 허용타자라는 말도 쓰여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허용투수는 상대 팀 타자 또는

팀 전체에게 최초의 기록을 허용한 투수를 일컫는 말로 확대 되었습니다. 허용타자는 상대 팀 투수에게 최초의

기록을 허용한 타자로 2023시즌 기준 한화 김서현 투수의 첫 삼진은 두산 허경민 타자가 되었습니다. 팀 전체가

상대 팀에게 퍼펙트, 팀 노히트를 허용한 경우도 있는데 9이닝 퍼펙트는 맞으나 연장전을 갔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9이닝 노히트를 허용한 날은 노히트를 당한 NC가 연장전에 가서 1:0으로

이겼습니다. 이렇게 보면 야구가 꼭 투수 위주로 돌아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막말로 퍼펙트 게임을 해도

9회를 진행할 동안 소속 팀의 타자들이 점수를 못 내면 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야구라는 종목이라고 봅니다.

9이닝 퍼펙트 당한 날 SSG 타자들도 점수를 못 낸 점 정말 다행이라고 보며 당시 던졌던 루친스키 선수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2003년에 허용했던 56호 홈런 궤적이 만약 대구가 아닌 잠실이라면 여유롭게 플라이 아웃이

될 타구였다고 합니다. 대구 시민야구장이 당시에는 엄청난 탁구장이라 그 탁구장이 아니었다면 이승엽 선수의

홈런 개수가 15% 이상 줄었을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후 이승엽 선수의 400호 홈런 허용 투수는 같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같새'라는 유명한 별명이 있는 투수였다고 합니다.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제목에 적지는 않았지만 '탈쥐효과'라는 단어도 정말 유명하다고 합니다. LG 트윈스를 떠난 타자들이 큰

활약을 보여 준다는 이론인데 이렇게 보면 팀과 선수 사이에 어떤 상성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듯 합니다.

탈쥐효과를 '탈 잠실 효과'로 순화해서 부르시는 분도 있는데 탈쥐라는 단어가 어감이 더 좋은 한 단어라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반대말로 LG 트윈스에만 들어 가면 부진하게 되는 '입쥐효과'라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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